12일 만에 대구서 다시 만난 尹-朴

  • 등록 2023.11.09 1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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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로 직접 발걸음을 옮겨 박 전 대통령을 12일 만에 다시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을 찾은 직후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며 윤 대통령의 건강을 살폈다.


이들은 날씨와 사저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국정운영 관련 자료를 본 이야기, 박씨가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등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성사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보수 대통합’의 신호탄을 재차 쏘아 올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이 본격적인 ‘신당 띄우기’에 나선 분위기도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 작용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때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달성 사저를 찾은 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도 서문시장을 찾은 적은 있지만 칠성시장 방문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 두부 가게와 젓갈 가게에 들러 두부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등 반찬을 구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아본 후 지역 국회의원들, 상인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메뉴는 소곰탕과 대구식 생고기 뭉티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며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희 기자 paik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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