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서천군보건소는 지난 4일, 연일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심뇌혈관질환자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기온 상승으로 체온이 올라가고 땀 배출이 많아지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돼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이로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과 실내외 급격한 온도 차는 혈관 수축을 유발해 심장과 뇌에 부담을 주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기온이 1℃ 오르면 사망률이 약 3% 증가하고, 폭염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사망률은 9%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예방을 위해 보건소는 ▲충분한 수분 섭취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 ▲적절한 실내 냉방 ▲규칙적인 실내 운동을 권장하며, 냉수 샤워나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할 것을 당부했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은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분 섭취와 체온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나 독거노인에 대한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