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농식품기업과 함께 글로벌 판로 확대에 나섰다.
도는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열린‘2025 수출비즈니스 데이’에서 총 125건의 상담(145만 달러)과 5건의 현장 계약(70만5천 달러)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관해 국가식품클러스터 본관 다목적 강당에서 3일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전북도가 협력해 마련한 첫 공동 상담회로, 글로벌 바이어 초청 규모를 확대하고 도내 농수산식품기업의 참여를 늘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주요 시장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1~2일 차에는 전국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담회가 열렸고,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전북 지역 농수산식품기업 32개사와 글로벌 바이어 21개사가 1대1 집중 상담을 이어갔다.
특히 도내 5개 기업은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감자빵을 생산하는 A업체는 싱가포르 B사와 5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공장 투어까지 이어가며 신뢰를 다졌다. 파우치 음료를 생산하는 D업체는 인도 S사와 10만 달러 규모 협약을 체결해 향후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가공식품, 음료, 간편식 등을 선보인 3개 기업이 바이어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현장에서만 총 70만5천 달러 규모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상담회는 전북 식품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신뢰를 쌓고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자리로, 전북 식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상담회는 양 기관이 협력해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북 식품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라는 장기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농수산식품 수출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