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순천시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청년의 날’과 맞물려, 이틀간 약 8만 명이 방문했다.
페이백 이벤트에는 970여 명이 참여 해 그 결과, 1억 원이 넘는 소비가 이뤄져 준비된 상품권이 대부분 소진될 만큼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축제의 시그니처인 ‘잔디로드’는 차가 다니는 복잡한 연향동 거리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즐기는 상징적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반려견과 가족, 연인들이 함께 거리를 거니는 모습은 일상 속에서 즐기는 축제 문화를 잘 보여주었다.
루미뚱이의 사진부스는 인화지가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10미터 규모의 대형 조형물 ‘루미’는 현장을 대표하는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IP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대중성이 충분하다”는 긍적적 평가를 받아 향후 콘텐츠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주요 콘텐츠엔 엔딩로드쇼, 캐릭터 팝업&전시, 크리에이터쇼를 비롯해 오락실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콘텐츠 놀이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청년들이 참여한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는 준비 물량이 동날 정도로 시민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더불어 이번 축제는 순천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왔으며, 특히 가수 로이킴의 공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시민들의 성숙한 질서 의식 덕분에 안전하게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상인들은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활기찬 거리 분위기와 시민들의 발걸음 자체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주말의 광장은 이제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생활 축제”라며, “앞으로도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과 상인이 함께 호흡하며 지역경제와 문화가 동시에 살아나는 전국 유일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에는 ‘해룡면 주말의 광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