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열정을 담은 기획특별전 ‘Hi_story’를 오는 9월 26일 오후 3시, 박물관 1층 기획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포용과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는 충청남도의회 박기영 행정문화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도넛박스와 드림나무 아동청소년발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총 13명의 발달장애 예술가가 참여해 회화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들의 삶의 궤적과 소중한 기억이 담긴 영상 기록과 소품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 속에서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명 ‘Hi_story’는 ‘나의 이야기(Hi-story)’와 ‘역사(History)’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개별 예술가의 서사가 모여 하나의 시대적 문화 흐름을 형성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남긴 흔적을 통해, 예술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을 확장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은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통찰이자 그들의 삶을 기록한 역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충남역사박물관이 예술과 역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 내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문화예술 활동이 가지는 치유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며 전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