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여행자 휴대품 검사업무 직접 수행하며 여행자 분야 마약단속 현장 점검

  • 등록 2025.12.22 1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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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에 순간의 방심은 금물... 비상한 각오로 완벽히 대응해 달라 주문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관세청은 22일 이명구 관세청장이 인천공항을 찾아, 여행자 휴대품 검사관들과 함께 우범 수하물 선별 및 개장검사, 우범여행자 신체 및 밀리미터파 검색기 운용 등 마약 검사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여행자 분야 마약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 5일 발표한 ‘관세청 마약 단속 종합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국내에서 마약이 생산되지 않아 국내 유통・소비되는 마약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밀반입되고 있는 우리나라 마약 시장의 특징에 따라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

 

특히 올해 마약 반입경로별 통계를 보면,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반입이 건수 기준으로 196%, 중량 기준으로 109%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여행자를 이용한 마약 밀반입의 위험성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세청은 그간 여행자 분야 마약 단속을 위해 항공사 기탁 수화물 100% 엑스레이(X-RAY) 검사, 마약 우범여행자 위험관리 고도화, 마약 은닉 우범 물품 개장 및 적극적 파괴검사, 마약 탐지견 탐지 대상 확대, 마약 밀반입 첩보 및 은닉 수법에 대한 국내외 정보 교류를 강화해 왔다.

 

이에 더해 올해 초부터는 기내 수화물에 은닉된 마약 적발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 우범국발(發) 비행기에 대한 착륙 즉시 일제 검사(일명 랜딩(landing)125)를 실시하고, 신체에 은밀하게 숨긴 마약 적발을 강화하기 위해 이온스캐너, 밀리미터파 검색기 등 첨단 마약 검색 장비를 전국 주요 공항만에 배치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마약 단속 종합 대책’에서는 ① 여행자에 대한 적극적인 신체 검색이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② 엑스레이(X-Ray) 집중 판독제 도입, ③ 마약 우범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전담 검사대 운영 ④ 마약 주요 출발국과 국제공조 합동단속 확대 등 여행자 분야를 포함한 강력한 반입경로별 마약 차단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시점에 이명구 관세청장은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인천공항을 찾아 근무복을 착용하고 휴대품 검사관들과 나란히 단속 현장에서 직접 여행자 휴대품을 검사하는 한편, 첨단 신변검색장비인 밀리미터파와 이온스캐너를 활용하여 마약 은닉과 취급 흔적을 판별하는 검사업무도 수행했다.

 

검사업무를 마친 이명구 청장은 “마약범죄는 해외 공급과 국내 유통, 온라인 판매가 하나로 연결된 범죄”라며, “관세청은 그 첫 관문에서 반드시 이를 차단해야 하는 사명을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기관임을 직시하고, 단 한 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완벽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청장의 행보는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마약이 유입되는 모든 반입경로를 수시로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관세청은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밀수 근절 ‘마약 나뽀4*’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마약 나뽀4 캠페인]

① 대마가 합법인 국가에서 대마를 체험해도 한국에 들어오면 처벌받게 됩니다.

② 공짜여행, 사례를 빙자한 마약류 대리 반입은 무조건 거절하셔야 합니다.

③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를 통한 마약거래, 접촉 시도는 정말 주의해 주세요.

④ 여행 기념품, 해외 배송, 해외 직구를 이용한 마약류, 대마 관련 제품 구입은 안돼요.

 

캠페인 시작 첫날인 22일 이명구 관세청장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관세청 마약 근절 홍보대사 김승혜와 함께 여행객들을 일일이 만나 마약의 해악성을 설명하는 등 마약밀수 근절 캠페인을 홍보했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류 적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에서의 마약류 구매・반입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마약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4가지 방법(약칭 “마약 나뽀4”)'이라는 주제로 공항 출국 현장과 유튜브・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캠페인을 함께한 김승혜 씨는 “관세청 마약홍보대사로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서 기쁘다.”며, “세관 직원분들이 우리 국경을 잘 지켜주고 계시지만 국민들께서도 마약의 유혹에 절대 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길룡 기자 mk8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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