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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아시안컵] 한국, 31일 사우디와 16강전

4-2-3-1 전형 속 손흥민 원톱 가동할까?

 

뉴스펀치 박세훈 기자 |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31일 16강에서 맞붙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계속 전진한다. 조별리그 부진은 잊고 토너먼트 승부에 나선다. 토너먼트에서 만날 첫 상대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들보다 더 강한 상대와 격돌한다. 토너먼트 승부는 내일이 없는 단판 대결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약점을 지적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을 잘 살려 승리해야 산다. 클린스만호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들어서 4-4-2 전형을 기본적으로 사용했다. 조규성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의 위치를 더 올려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그러나 4-4-2 카드는 크게 효과를 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상대 진영에 깊숙하게 침투했으나 공격력 강화가 보이진 않았다. 손흥민이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페널티킥로만 2득점을 올렸고, 조규성은 무득점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공격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되며 4-2-3-1 전형 복귀에 대한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뛰지 못하다 복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과 김진수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거의 풀타임을 뛸 수 있을 정도”라면서 “8강부터 풀타임이 가능할 걸로 생각했는데, 치료가 잘 되고 선수들도 노력해 사우디전에서 풀타임은 몰라도 선발 출전할 수준으로는 회복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많은 실점을 했다. 공격진은 최강이었지만 수비 불안은 유일한 걱정이었다. 한국은 오랜 기간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민재가 있지만 그 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관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좋고 공격 부분 전술이 뛰어나다. 한국으로서는 강한 전방 압박과 함께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진을 사전에 막는 게 좋다. 과연 클린스만 감독이 운명의 16강전에서 어떤 기본 판을 짜고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