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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 환경검사 강화

종합병원,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 우선 검사 대상 선정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 올해 다중이용시설 대상 환경수계검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 감염병이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6년 이후 레지오넬라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돼 제주도는 '2024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환경수계검사에서 도내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전수검사가 이뤄지며,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 대형 목욕장 및 찜질방, 대형마트, 공항‧여객시설,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 중 112개소를 선정해 검사한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에서 정한 시설 외 추가로 소규모 목욕장(면적 330㎡ 미만) 26개소*에 대해서도 환경수계검사를 실시한다.

 

인구 10만명당 레지오넬라증 발생률이 전국 대비 제주가 높게 나타나는 실정으로, 관리 강화방안으로 소규모 목욕장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소규모 목욕장 2개소에 대해 환경수계검사를 시범 실시한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청소 및 소독 등 관리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환경수계검사와 병행해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도민 홍보 자료집을 1,500부 제작해 배부했고, 목욕장 및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홍보물(포스터, 리플렛) 2,600부를 배부하는 등 예방홍보도 추진하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레지오넬라증이 감기 증상과 유사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