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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벼 병해충, 제주에서 가장 먼저 예찰한다

서부농기센터, 17일부터 예찰포 운영… 전국 벼 안정생산에 기여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쌀 안정생산을 위한 ‘벼 병해충 예찰포’를 운영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1970년 한경면 두모리에서 벼 병해충 예찰포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는 센터 내 600㎡ 규모의 부지로 위치를 옮겨 50여 년 간 벼 병해충을 예찰하고 있다.

 

벼 병해충 예찰포는 전국 단위로 운영된다. 중국 남부와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멸구류 등 벼 병해충을 사전 관찰하고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해 전국 쌀 안정생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벼멸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벼 병해충은 제주에서 예찰된 뒤 3~5일 후 육지부에서도 발견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에 적합한 벼 품종 ‘예찬’을 선정하고 지난 17일 무방제구와 표준방제구로 구분해 예찰포 설치를 완료했다.

 

유아등, 공중포충망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가을철 벼 수확기까지 10일 간격으로 병해충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열병 등 병 10종과 멸구류 등 해충 12종에 대한 예찰 결과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입력해 전국 유관기관과 공유하며, 벼 안정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상철 농촌지도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외국에서 날아오는 병해충 발생시기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병 발생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신속하고 과학적인 예찰과 정밀 분석으로 쌀 안정생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