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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4.3평화재단, 2024년 국내외 대학생 4‧3평화캠프 개최

4·3 전국화·세계화를 위한 청년 교류의 장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이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영국・독일・일본・리비아 등 13개국 52명의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내외 대학생 4・3평화캠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캠프를 위해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를 비롯, 지방거점대학 등 약 30여 곳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SNS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캠프 참가자는 ‘4・3을 알게 된 배경 및 지원동기’, ‘평화·인권 관련 교육·활동 경험’, ‘향후 '4・3세대전승과 세계화'를 위한 포부 및 활동 계획’ 등을 영어로 작성해 제출하고,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전 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첫날(7/17)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백가윤 국가인권위 국제인권과 사무관이 '제주4・3의 항쟁과 학살은 무엇인가'를 특강 한다.

 

이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공원과 기념관을 관람하며 4・3의 역사를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저녁에는 조별 과제인 ‘4・3 세대전승과 세계화의 의미를 담은 슬로건 만들기’를 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둘째 날(7/18)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려진 4・3의 역사를 마주하기 위해 ‘빼앗긴 마을’인 무등이왓, 송악산 진지동굴, 섯알오름 학살터, 백조일손지묘 등 4・3유적지를 둘러본다.

 

이후 참가 학생들은 4・3유적지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나누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7/19)에는 참가 학생들이 제주4・3의 역사를 배우고 스스로 탐색한 결과를 담은 ‘4・3 세대전승과 세계화의 의미를 담은 슬로건 만들기’조별 발표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 된다.

 

김종민 이사장은 “이번 평화캠프에는 우리나라 대학생과 영국, 러시아, 독일, 중국, 일본,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리비아, 파키스탄, 우즈벡, 대만 등 해외 여러 국가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며 “세계의 청년들이 제주4・3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고 각자의 나라에서 제주4・3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