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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집 근처 농협 교육장서 문화·체육·교육 즐긴다면?

대중음악·무용공연, 줌바․라인댄스, 직업능력향상교육 가장 선호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농협교육장을 주민들의 문화예술·생활체육·평생교육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음악·무용공연과 줌바·라인댄스, 직업능력 향상교육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 7월 6~25일 문화예술, 생활체육,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해 농협별 농업인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역별 농협에서 개설됐으면 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분야는 대중음악·무용 공연, 생활체육 분야는 줌바·라인댄스,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자격증 등 직업능력 향상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 결정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프로그램 내용, 접근성, 참여시간, 강사의 전문성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을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8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제주농협, 문화예술재단, 제주도 체육회,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협공간을 주민 문화향유, 생활체육, 교육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민 복지의 일환이자 읍면지역 주민의 디지털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읍면 찾아가는 챗 GPT 교육’에는 17개 농협에서 총 524명이 참여한 바도 있다.

 

교육 신청의 평균 경쟁률은 2대 1이었으며 일부 대정농협 지역의 경우에는 5대 1까지 기록할 만큼 참가자들의 열의가 높았다. 참석률도 높을 뿐더러 일부 수강생들은 재수강까지 할 만큼 추가강좌 개설과 교육인원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디지털 교육의 수요와 더불어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읍면 농협에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서 신청하면 종목별 강사를 배치해 매주 2~3회 이뤄지고 있다.

 

6개 농협에서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5~7월 함덕농협 등 4개 농협에서 요가와 줌바댄스 프로그램이 28회 실시됐다. 거주지 근처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생활문화예술활동 동호회 지원사업과 본인인증, 키오스크 사용법 등 실생활형 디지털 기본역량 교육도 농협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농협은 주민 일상과 밀접한 곳인 만큼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읍면동지역 농협별로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