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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상장지원으로 날개 단 제주기업

16개 참여기업, 신제품 출시·해외 진출·대규모 투자 유치로 눈부신 성과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혁신 기술개발 및 신제품 출시,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설계·시공·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나눔에너지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6월에는 16억 원 규모 미래 지역에너지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온실가스 국제감축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기업 ㈜케어식스는 6월 인도의 프레시 네이션(Fresh Nation)과의 계약을 통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으며, 정밀위치디바이스 제작기업 제이아이엔시스템㈜은 5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정보기술(IT)기업 고잭(Gojeck)과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우주발사체 제작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5월 스웨덴 우주공사(SSC)와 발사 협력 협약을 맺어, 자사의 블루웨일 1은 향후 에스레인지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첫 궤도 발사체가 될 예정이다.

 

신제품 개발 및 사업영역 확장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신기술 테마파크 제작기업 ㈜모노리스는 9.81파크 인천공항점 착공을 준비 중으로, 6만㎡ 부지에 실내트랙을 조성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착공 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인 유씨엘㈜은 7월 업계 최초로 혁신적인 이층상 트랜스포밍 염모제를 개발해 기술력을 입증했고, ㈜메이크어베러는 제주 원물을 활용한 제로슈가 용암해수 이온음료 ‘내모메퐁당’을 지난 5월에 출시했다.

 

농식품분야 제조기업인 ㈜제우스는 지난 2월 제주특화 가공식품 신제품 ‘돌담 과즐’을 출시했으며, 4월에는 ‘그래놀리언 제주감귤’이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계란 및 가공품을 제조하는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5월 무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계란 생산 및 가공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부 인증 우수기업 선정도 눈에 띈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네이처모빌리티는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 선정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신재생에너지 기업 ㈜이투지 송기택 대표는 6월 모범 중소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됐다.

 

대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작하는 ㈜라이드플럭스는 4월 LG U+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통신 및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충전 플랫폼을 제작하는 ㈜소프트베리는 5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V2G) 연구과제에 참여했다.

 

식음료(F&B)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메이크어베러는 7월부터 넥슨과 제휴해 던전앤파이터(네오플) 플레이마켓을 운영하며 음료 및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종자 및 농약을 판매하는 ㈜제농에스앤티농업회사법인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과 기업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10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제품을 생산하는 ㈜미스터밀크는 3월 제주도시재생센터와 도시재생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재생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위한 협업사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개발업체 ㈜제주애퐁당은 5월 월드비전에 캐릭터상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KDB산업은행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베리는 4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 성장의 동력을 확보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지원사업 참여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지역 내 혁신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공개(IPO)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장기업 육성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기업별로 최장 3년간 지원이 가능하며, 현재 기존 10개 기업과 신규 6개 기업 등 총 16개 기업이 혜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