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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자치도, K-리그 최초 축구장 다회용기 도입

전북현대모터스, K-리그 최초 다회용기 사용 전환...ESG 실천 강화

 

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전북자치도는 전북현대모터스, 전북지속가능협의회와 함께 K-리그 최초로 축구 경기장에서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9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첫 시행됐으며,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마다 2천 개의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약 1만 6천개의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약 528kg 온실가스(CO2-eq)를 감축하고, 이는 나무 약 100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한다.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은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소비한 후, 경기장 내 16곳에 설치된 반납부스에 용기를 반납하게 된다. 반납된 용기는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된다.

 

또한, 다회용기 반납과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팬들에게는 축구 굿즈, 음료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관중들이 적극적으로 분리배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더욱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다회용기 도입 초기에는 일부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도는 지속적인 개선과 홍보를 통해 친환경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쓰레기 발생 감축과 깨끗한 경기장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축구 경기장 외에도 지역 축제, 장례식장, 커피 전문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1회용품을 멀리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순환경제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때”라며 “1회용품 없는 축구경기장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전북현대모터스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