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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천재 바둑 소녀’ 김은지, 난설헌배 2연패

 

뉴스펀치 박기태 기자 | 디펜딩 챔피언 김은지 7단이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12일에 막을 내린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김은지 7단이 김채영 8단에게 231수 만에 백 반집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중반까지 크게 앞서던 김은지 7단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김채영 8단에게 추격을 당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최종 반집을 남기고 2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김은지 7단은 “지난해 우승해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었다. 강릉에 오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멋진 바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힐링한다고 생각하며 왔다”면서 “오늘 바둑은 초반부터 잘 풀렸는데 너무 낙관했는지 마지막에 미세해져 조금 당황했다”고 결승전을 복기했다.


우승한 김은지 7단은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의해 8단으로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난설헌배 바둑대회’는 ‘허난설헌’의 고향인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하는 여자 바둑 대회로 2021년 새롭게 창설되었다. 


허난설헌은 생전에 여러 바둑과 관련된 시를 남기기도 했는데 이를 기리는 차원에서 여자 바둑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프로부와 여성바둑연맹 소속 아마 선수들이 팀을 편성해 진행하는 단체전 대회로 나뉘어 열린다. 


여담으로 대회 분위기에 맞게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국에 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전기대회보다 5백만 원 증액된 2천만 원, 준우승상금은 1백만 원 증액된 8백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