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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G 트윈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

KT에 1차전 지고 4연승 ‘통합 우승’
“LG왕조 시기 누릴것… 이제 시작”

 

뉴스펀치 박세훈 기자 | LG트윈스가 1패 뒤 4연승으로 지난 1994년 이후 29년의 묵은 한을 풀어내며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한국 야구 정상에 섰다. 


LG는 지난 13일 안방인 잠실야구장에서 치러진 2023년 한국시리즈(4선승제) 5차전에서 케이티(KT) 위즈를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누렸다.  


‘30년 우승 도전 실패’의 위기에서 LG는 마침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팬들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잠실구장엔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았다. LG 팬들은 “무적 LG”를 연호하며 챔피언 세리머니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엘지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뒤 팀 재정비를 했다. 류지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전 히어로즈, 에스케이(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고 2년여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염 감독은 올 시즌 거침없이 뛰는 야구를 선보였다. 팀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1위 엘지는 ‘발야구’까지 곁들이며 상대 진용을 뒤흔들었다. 도루사와 주루사가 많기는 했지만 경기당 평균 1.15개의 도루(1위)를 성공시켰다.


염경엽 LG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첫 우승을 맛봤다. 현대에서 선수와 코치, 프런트로 우승했고, 2018년 SK(현 SSG) 단장으로 정상을 밟았던 염 감독은 넥센(2013∼2016년)과 SK(2019∼2020년) 사령탑 시절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LG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끈 데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밟으며 오랜 꿈을 이뤘다.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LG는 6월 27일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