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박세훈 기자 |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독일 뮌헨에서 김민재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된 홍 감독은 15일 외인 코치 선임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했다. 홍 감독은 16~18일에 걸쳐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발을 위한 면담을 실시한 후 19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만났다.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의 공식적인 재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이후 10년 만이다.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새 대표팀이 출범하는 만큼,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단 안팎으로 영향력이 큰 손흥민이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건넸을 거로 보인다.
늘 ‘원팀’을 강조해 온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내정 뒤 K리그 경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재능을 헌신, 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겠지만, 이기심 위에 놓는다면 발휘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손흥민과 한 시간 가량 독대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측에 따르면 상세한 대화 내용은 향후 홍 감독이 직접 밝힐 전망이다.
이후 하루 뒤인 20일 독일 뮌헨으로 이동한 홍 감독은 김민재와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뮌헨에서 마인츠로 이동해 이재성(마인츠)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 일정이 허락하면 세르비아로 옮겨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과도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조만간 귀국을 앞둔 홍명보 신임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마친 후 7월 말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