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 대한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종합취재사진]](http://www.newspunch.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2356457431_0a38c7.jpg)
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4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내정되자 “연이은 ‘인사 실패’, ‘인사 참사’로 이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인사”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 위원들은 이 내정자에 대해 “MBC 민영화를 논의한 당사자로 전 김재철 MBC 사장 시절 홍보국장,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노조 탄압의 전면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원장 자리와 더불어 공석인 부위원장 자리도 함께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임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이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보고 윤 대통령을 향해 그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으나,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두고 또 한차례 야당 및 언론 현업단체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해당 안건 의결을 시도하는 즉시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지금 방통위는 2인 체제인데, 이진숙 내정자가 기피 대상이기 때문에 사회권을 넘기면 결국 이상인 부위원장 1명밖에 남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이 후보자가 위원장이 되면 문화방송 관련 안건에는 제척·기피 대상이 된다. 만약 무리하게 이를 시도한다면 탄핵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