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오후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싱가포르 명예수행장관인 모하마드 ‘말리키’ 빈 오스만 총리실 장관 겸 교육, 외교부 제2장관과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http://www.newspunch.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3758298006_8484e4.jpg)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싱가포르는 8일 첨단산업·에너지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는 기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양자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공급망에 이상이 발생하면 닷새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책과 대안을 마련한다. LNG 수급 협력은 필요할 경우 재고물량을 주고받는 스왑이 골자다.
이와 함께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를 최고단계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관계 격상 예정에 따라 공급망과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스타트업 등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로 한 것이다.
양국 정상은 인적·물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MOU 및 조약을 체결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중소‧스타트업 간 파트너십 촉진하고 제3국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어 도망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체적인 조건·절차 등 규정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오늘 체결된 '기술협력 MOU(업무협약)'와 '스타트업 협력 MOU'가 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에너지·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인 한국과 글로벌 LNG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 간에 체결한 'LNG 수급 협력 MOU'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싱가포르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R&D에 나서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