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 2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금융포용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금융포용은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서민가계의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금융취약계층에게 자금 공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제주도는 '금융포용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금융포용기금 신설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으며, 지난해부터 금융취약계층 대상 금융지원과 서민금융 교육·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금융포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민간부문의 참여를 통한 금융포용기금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지원사업의 현황을 살피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내 금융기관과 서민금융·복지 기관단체, 사회공헌 기업,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제주도 금융포용정책의 지역사회 파급효과와 사회적 참여를 통한 포용적 금융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미루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아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정책의 효과와 제주 금융포용 추진사업을 분석하고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포용금융 현황을 설명하며 선제적·효율적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정훈 교수(제주대 경영학과)가 좌장을 맡고, 손진식 부장(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 강원석 본부장(신용회복위 광주전라제주 지역본부), 김환성 본부장(서민금융진흥원 광주전라제주 지역본부), 한승철 단장(NH농협은행 제주본부 현장지원단), 강동균 과장(제주도 경제일자리과)이 패널로 참여한다.
패널 토론에서는 금융지원 사업의 현장 사례와 개선방안, 금융포용기금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각 기관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대안 도출이 기대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주형 금융포용정책의 방향을 정립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금융포용기금을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