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지만 역설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주 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에서 “APEC은 위기 순간마다 서로 손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은 글로벌 팬데믹이란 전례없는 위기 앞에서도 의료 물품과 필수 인력 자유로운 이동 위해 협력했다”며 “함께 경제 회복 위한 지혜를 모아왔다. 20년 전 APEC의 단결된 의지를 모은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이 지난 36년간 걸어온 여정은 협력과 연대로 공동 번영 이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눈부신 성장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 해법을 함께 만든 기업인의 공을 치하하며 “1996년 시작된 CEO 서밋은 정부 기업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 톡톡히 해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경주는 우리가 되새겨야 할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오롯이 녹아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이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K팝 데몬 헌터스)을 거론하면서 “작품 속 아이돌과 팬들은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魂門)’을 완성하기 위해 강력히 연대한다”며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