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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국민의힘 탈당 선언… 신속히 신당 창당 절차 착수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한 대로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선언 직후에는 신당 창당 절차에 신속하게 착수해 내년 1월 중순까지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탈당식에는 ‘천아용인’ 4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에 대한 소회와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당초 27일 오전 11시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논의를 거쳐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내 상계동에서 회견을 열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계동은 이 전 대표가 자란 곳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허은아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사용하겠다고 예약했던 점을 들어 이 전 대표가 이날 탈당 선언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표가 탈당일을 27일로 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 입문 12년이 되는 날 자신의 첫 지역구였던 노원병에서 탈당과 창당 이유를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에서 20대 총선과 2018년 보궐선거, 21대 총선 등 3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8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으로 함께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신당 불참 의사를 밝힌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신당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이 전 대표측은 전했다. 


다만 이들이 동반 탈당보다는 개별 탈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신당 동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내년 1월 가칭 ‘개혁신당’ 출범을 목표로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탈당 직후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창당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창준위 결성 조건인 창당 발기인 200명 이상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취임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도 특정인을 전제로 회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