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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해 맞은 민주당, 분당 위기 절정… 명낙회동 견해차만 확인

이 대표, 사퇴·비대위 거부 “단합 유지해 총선 이겨야”
이 전 총리 “변화 의지 확인 못 해… 갈 길 간다”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첫날에도 분당 위기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정통성을 강조, 위기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예사를 예방하는 등 통합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도 ‘통합’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총선 승리 전제조건으로 ‘통합과 혁신’을 꼽으며 어떤 형태든 분열이나 당의 혼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야말로 하나 된 힘으로, 통합된 힘으로 총선에 나아가는 게 용기 있는 태도이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자세”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만나 막판 설득에 나섰지만, 견해차를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고, 이에 이 대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통합’과 ‘혁신’을 바라보는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이 커 결국 봉합에 이르지 못한 채 마무리되며 결국 새해 첫날 이 전 총리는 예고한 대로 행주산성에서 연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에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