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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 윤영찬은 잔류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계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1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원내 최다 의석(167석)을 확보한 제1야당이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을 목표로 방탄·패권·팬덤 정당으로 전락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다. 다만 원칙과상식 소속으로 단체 탈당을 예고했던 윤영찬 의원은 회견 직전 잔류 의사를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윤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된다”고 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누군가는 길 하나를 내야 한다”며 “우리가 어디까지 길을 낼지 모르지만, 우리 뒤에 오는 새로운 이들이 이어 달릴 수 있는 정도라도 길을 낸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50%의 민심은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고, 기성 정당 내부의 혁신 동력은 소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하고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일 민주당을 탈당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 여야를 아우르는 세력과 손 잡을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은 당초 구성원 4명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으나 윤 의원은 막판에 뜻을 바꿔 당에 남기로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