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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익표 “이태원 특별법, 여당 변화 없으면 2월 국회서 재의결 추진”

“여당 입장 변화 없이는 협상 무의미”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안)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협상 과정에서 기존 입장만 고수할 경우 2월 국회에서 재의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월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여당과 재협상은 할 테지만 합의가 쉽게 이뤄질까 싶다”며 “말이 재협상이지 사실상 특조위를 무력화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태원특별법은 의장중재안을 바탕으로 저희가 최대한 양보를 한 것”이라며 “특별조사위원회 운영 구성과 관련해 여당은 자신들의 동의 없이는 위원장을 임명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고 싶어했다. 민주당은 의장이 판단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하자고 했지만 여당은 끝까지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과) 한 번 협상은 해보겠지만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재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2월 국회 내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하는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이태원 참사 종합 지원 대책에 대해선 “피해대책이 주로 보상대책으로 발표되면서 유가족이 마치 사망한 자식이나 또는 가족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내용을 보수 유튜버에서 퍼뜨리고 있다”며 “진상 규명 없이 배·보상 문제를 정부가 제시한 것은 유가족 입장에서 매우 모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22대 국회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다시 추진할 생각도 있다”며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유가족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