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5℃
  • 흐림강릉 25.6℃
  • 구름많음서울 28.2℃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7.1℃
  • 구름많음울산 25.4℃
  • 흐림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8.4℃
  • 흐림고창 25.8℃
  • 제주 27.2℃
  • 구름많음강화 24.6℃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9℃
  • 흐림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4.9℃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정치

한동훈, 홍준표 만남 거절에 “만나기 싫다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

尹대통령 탈당설에 “밑도 끝도 없는 얘기”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이 자신과의 만남을 거절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최근 대구경북 방문 일정 중 홍 시장과 면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홍 시장 측에서 개인 일정을 이유로 거절했다. 홍 시장은 앞서 나경원 후보와는 회동했고 원희룡 후보와는 이날 만난다.


이번 전당대회가 ‘친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로 치러진다는 평가에 대해선 “정치인 친소관계가 계파 구도가 되는 것을 참 후지게 생각한다. 정책을 기준으로 정치인들이 구분되는 건 가능하겠지만, 누구랑 친한지 국민들에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며 “저는 그런 부분에 동의하지 않고 우리는 친국민, 친국가, 친국회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는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같다. 합리적 근거도 없고”라며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지키기 위해서다”고 반박했다.


이날 공표된 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1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민심은 평가할 대상이 아니라 두려움의 대상”이라며 “하루하루 잘해보겠다. 제가 당 대표가 돼서 어떻게 당을 위기에서 구하고 보수 정치를 재건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잘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출발부터 어슬픈 판단으로 어깃장이나 놓고 공천준 사람들이나, 윽박질러 줄세우는 행태는 정치를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웠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그를 지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나오지 말라고 소리 높여 외친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총선 패배 주범에게 줄서는 행태들은 참 가관”이라며 “당원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