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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정재훈·신지영 교수 저서, 우수학술도서 선정

정재훈 교수 《흉노 유목제국사》…유목제국의 세계사적 위상·의미 환기

 

뉴스펀치 김윤걸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정재훈 교수의 《흉노 유목제국사(기원전 209~216)》(사계절, 424쪽)와 철학과 신지영 교수의 《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그린비, 344쪽)이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정재훈 교수의 《흉노 유목제국사》를 포함한 《돌궐 유목제국사》, 《위구르 유목제국사》 3부작은 20년 가까이 이어온 여정으로, 고대 유목제국사를 총정리하는 작업이자, 기원전 3세기 중반부터 9세기 중반까지 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개된 역사를 복원하려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이 3부작을 통해 유목제국의 세계사적 위상과 의미를 환기해 그들이 활약했던 무대인 ‘초원’을 정주 세계와 동등한 하나의 역사 단위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이를 총정리하기 위해 20년 전에 출간한 《위구르 유목제국사》를 3부작 체제에 맞춰 새롭게 정리한 다음 (주)사계절출판사에서 세트로 8월에 출간할 계획이다.

 

정재훈 교수의 《위구르 유목제국사 744~840》와 《돌궐 유목제국사》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3부작 시리즈 3권 모두 내용의 우수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재훈 교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위구르 유목제국사에 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중앙아시아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2년부터 경상국립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경상국립대 박물관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위구르 유목제국사(744~840)》(2005,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돌궐 유목제국사 552~745》(201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ICAS 최우수학술도서), 《유라시아로의 시간 여행》(공저,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동아시아사 입문》(공저, 2020) 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역서와 고대 유목제국사와 중국 중세 대외 관계사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신지영 교수의 《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은 20세기의 사회를 통제사회라고 진단한 들뢰즈의 통찰을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고, 들뢰즈의 정치-사회철학을 ‘믿음’이라는 개념과 믿음에 근거한 ‘제도’의 창조를 중심으로 해명하고자 한 책이다.

 

이를 위해 우선 들뢰즈를 마르크스주의로 자리매김하려는 오랜 시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자유주의 통치성과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핵심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돈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민중에게 없다는 것이 우리 정치의 위기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했다.

 

신지영 교수는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리용3대학에서 들뢰즈의 윤리와 미학의 문제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국립대 철학과에서 프랑스 현대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들뢰즈의 드라마론》(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02년 올해의 우수도서), '내재성' 등이 있고, 역서로는 《대담》, 《들뢰즈 개념어 사전》, 《차이와 반복; 해설과 비판》 등이 있으며, 《차이 형이상학의 기초》를 출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