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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거제시 문화예술로 보듬는‘지속가능 마을 만들기’

도장포·해금강권역‘앵커’사무국 오픈

 

뉴스펀치 김윤걸 기자 | 거제시 어촌어항재생센터와 도장포·해금강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2)의 공동사업시행주체인 ‘앵커’가 최근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장포 마을회관에 위치한 앵커 사무국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돌입한다.

 

사업은 앵커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파트너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사업이다. 앵커는‘마을 속에 닻을 내린다’는 뜻으로 마을에 새롭게 투입되어 상주하는 4명의 전문조직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돌봄이나 교육, 문화, 복지 등 어촌 주민의 열악한 생활 서비스를 개선하여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회복시켜 어촌으로 들어오는 관계인구 유입을 위해 어촌의 산업경제자원, 생태환경 및 경관자원 활용을 통한 어촌지역에 특화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전 해양수산부 정책사업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 및 조직’에 대해 지원하고 이러한 조직을 통하여 어촌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

 

지금까지 이러한 획기적인 민간조직에 관한 운영경비 지원 사례는 드물어 우려의 의견도 있지만, 어촌에 가속화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지역쇠퇴라는 현실 여건을 고려할 때,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망된다.

 

거제시 어촌어항재생센터장은 “본사업은 역량 있고 지역 친화적 앵커조직의 구축이 사업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이다. 사업 자체가 새로운 정책 시도라서 지자체에서는 전담 인력이 배치되어야 하며,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하여 총괄관리 및 행정지원을 해야 한다. 특히 앵커와의 긴밀한 협력과 유관 조직과의 업무 협의 등을 통한 사업 지원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하여 사업추진협의체 및 행정전담조직은 앵커조직과 함께 본 사업에 대한 학습과 경험의 공유 등이 지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소한 앵커 사무국은 어촌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하여 어촌의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어촌스테이션과 같은 거점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어촌생활 및 경제 생태계를 조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앵커는 주식회사 줆의 김윤희 대표와 감천문화마을 등 다양한 마을사업을 이끈 진영섭 소장을 비롯, 3명의 마을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문화예술로 보듬는 ‘지속가능 마을 만들기’의 전략을 추진하는 그들의 활동엔진은 ‘정성스러운 관계맺기와 상상력’이다.

 

향후 3년간 앵커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역 내 여러 분야의 공공기관, 민간조직, 전문가 그룹 등 다양한 사람과 조직들을 발굴해 주민들과 함께 어촌생활 및 경제 생태계를 조직해 나갈 것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난 14일 주민들과 함께 축하와 격려의 자리를 가졌다.

 

조성구 추진위원장, 박명희 해금강 이장을 비롯해 양쪽 마을의 어촌계장, 부녀회장 등 마을 대표 10여 명이 모여 두 마을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도들을 위한 사회혁신프로그램 및 어촌스테이션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앵커 사무국의 순항을 격려하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