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p) 오른 23%, 부정 평가는 2%p 내린 6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3주차 29%에서 9월 2주차 20%까지 지속 하락하다가 이날 처음 반등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5%),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원전 수주'(5%), '주관/소신'(4%)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의대 정원 확대'(16%), '소통 미흡', '경제/민생/물가'(이상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이 있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내린 31%, 부산·울산·경남(PK)은 5%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TK 60%, PK 64%로 나왔다.
연령별 지지율은 고령층에서 크게 올랐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3%로 부정평가(3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지지율을 앞섰으나 과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3%다.
한국갤럽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 변화 폭이 컸다"며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5%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