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정치

12일 만에 대구서 다시 만난 尹-朴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로 직접 발걸음을 옮겨 박 전 대통령을 12일 만에 다시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와 칠성시장을 찾은 직후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사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며 윤 대통령의 건강을 살폈다.


이들은 날씨와 사저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국정운영 관련 자료를 본 이야기, 박씨가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등 정치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에 다시 성사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보수 대통합’의 신호탄을 재차 쏘아 올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이 본격적인 ‘신당 띄우기’에 나선 분위기도 이런 적극적인 행보에 작용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때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달성 사저를 찾은 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칠성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도 서문시장을 찾은 적은 있지만 칠성시장 방문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경청했다. 또 두부 가게와 젓갈 가게에 들러 두부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등 반찬을 구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돌아본 후 지역 국회의원들, 상인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했다. 메뉴는 소곰탕과 대구식 생고기 뭉티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며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