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2 (화)

  • 맑음동두천 14.0℃
  • 맑음강릉 19.3℃
  • 맑음서울 14.0℃
  • 구름조금대전 16.6℃
  • 맑음대구 16.3℃
  • 맑음울산 17.6℃
  • 박무광주 14.3℃
  • 맑음부산 17.7℃
  • 구름조금고창 12.4℃
  • 구름조금제주 17.9℃
  • 맑음강화 14.5℃
  • 구름조금보은 14.1℃
  • 맑음금산 12.4℃
  • 맑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16.7℃
  • 맑음거제 16.7℃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의정 협의체 “연말까지 의미있는 결과 도출”

야당‧전공의 없이 11일 출범… 주2회 회의
25년 의대 증원·사직 전공의 입대 문제 우려 전달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과 의대생·전공의 단체 불참 속 11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오는 12월 말을 시한으로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타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여당 측 대표인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이, 의료계에선 이진우 대한의학회장과 이종태 KAMC 이사장, 양은배 KAMC 정책연구원장, 정부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사직 전공의 복귀 문제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자율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가 12월 말까지 기한을 두고 운영하는데 가능한 12월 22일이나 23일 전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마스 선물을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협의체는 매주 1회 국회에서 전체회의와 소위원회 회의를 각각 열기로 했다. 전체회의는 일요일 오후 2시, 소위 회의는 수요일 개최로 잠정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계가 가장 크게 반발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과 사직 전공의 복귀 문제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의료계에서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응시에서 합격하더라도 내년 3월 입대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정부에 전달했다”며 “정부에선 사직 전공의 복귀를 돕기 위해 진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평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계) 요구에 따라 정부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하고 저희 협의체에 다시 보고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아 의원은 “사직 전공의 중 복귀를 원하는 분들이 많고 (이를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해서 어떤 명분을 협의체에서 도출할 수 있는지 깊은 고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