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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출석 박종준 경호처장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있어야”

 

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10일 경찰에 출석해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는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10시4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청사에 출석해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현재 정부 기관들끼리 대치하고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많은 국민이 걱정이 클 것으로 안다”며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최상목 대행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드려서 정부기관 간의 중재의 건의드렸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게도 제3의 대안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 당시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또한 지난 7일 2차 출석 요구에도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았다며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처장은 “경찰 소환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됐다”며 “경찰이 친정인 제가 경찰의 소환을 거부하고 수사를 받지 않는다면 국민 누가 경찰의 수사를 받겠나. 수사기관으로서 경찰의 위상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든 내용들을 소상하게 밝히고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본부장 2명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박 처장은 내란 혐의로도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