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탄핵 심판에 출석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3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출발해 오전 9시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을 열고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신문은 오전 10시30분 이 전 장관부터 시작된다. 이어 오후 2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시작으로 90분 간격으로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장관과 신 실장은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 모두 신청한 증인이다. 증인신문은 주신문과 반대신문을 두 번씩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전 장관에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진행된 국무회의의 구체적인 경위,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등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까지 국방부 장관을 맡았던 신 실장의 경우 계엄과 관련한 사전 모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차장과 김 사무총장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물을 예정이다.
백 전 차장은 2023년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에 참여했다. 반면, 김 사무총장은 국회 측 증인으로 선관위 서버 해킹은 불가능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계엄 당일 계엄군 300여 명은 부정선거 의혹과 선관위 시스템을 점검하겠다며 중앙선관위 청사 등에 투입됐다.
한편 오는 13일 8차 변론기일엔 조태용 국정원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