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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김건희 수행비서 자택서 ‘샤넬백 상자 2개·영수증’ 확보

 

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고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의 수행비서 집에서 샤넬 가방 상자, 영수증 등을 압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지난달 30일 김 여사를 보좌했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샤넬백 상자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가 유 전 행정관이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유씨가 이들 제품을 각기 다른 매장에서 교환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이 유 전 행정관 자택에서 압수한 박스는 가로 20㎝가량, 세로 13㎝가량의 화장품 수납용 상자"라며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상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검찰이 구매영수증이나 보증서를 압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2022년 4월 유씨에게 전달된 가방이 당시 기준으로 800만원대, 7월 전달된 가방이 1200만원대인 것을 확인했다.

 

유씨는 800만원대 가방을 서울 A 매장에서 85만원의 추가금을 카드 결제하고 교환했으며, 1200만원대 가방은 B 매장에서 200만원대의 추가금을 주고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가방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제품은 모두 통일교 2인자로 불린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건넸다.

 

검찰은 윤씨가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매개로 통일교의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