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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오후 의원총회 40분 앞두고 취소… "김용태 거취 등 신임 원내지도부가 이어갈 것"

권성동 “당내 분열 우려"… 김용태 "사전 협의 없었다"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던 당 의원총회를 취소했다.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개최 시각 40여 분을 남겨두고 전격 취소한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금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던 의원총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연기와 관련하여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드려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은 당초 이날 오후 의총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당 쇄신안과 그의 임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구주류는 현재 김 비대위원장의 즉각 사퇴와 차기 원내대표 중심의 대선 패배 수습,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취소하겠다는 건 사전에 비대위원장에게 연락도 없었고 알림문자로 통보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개혁안을)왜 미루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제도 재선의원들 상당수가 개혁안에 지지말씀을 전했다. 의총을 취소하고 다음지도부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에 대한 당원 투표가 당헌당규상 맞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거치면 되는 문제"라면서 "원내대표실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의원 총회를 조속히 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