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가 6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방화초등학교에 방문하여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 현장간담회에 참석하여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http://www.newspunch.co.kr/data/photos/20231249/art_1701998983905_6f3c6b.jpg)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경선시 평가가 저조한 현역의원의 불이익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 개정안 표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이뤄졌다.
개정안은 당대표,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비중을 현행 60대 1에서 20대 1 미만으로 줄였다. 권리당원의 표 비율이 현행보다 3배 커지게 된 것이다.
또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20%에서 30%로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원들의 의사가 당에 많이 반영되는 민주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역의원 평가에 대해 이 대표는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공천 시스템에 약간 변화를 줘서 혁신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내 비주류는 이번 개정과 관련,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키워 비주류에게 불이익을 주고 차기 지도부를 독식하려는 의도로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다.
총선을 약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헌 개정과 비주류 반발이 일어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