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광주 남구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 유산인 효행 문화 장려를 위해 매월 한 차례씩 부모께 효도하는 날을 지정해 효행 실천에 나선다.
남구는 20일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고, 효행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매달 8일을 ‘으뜸 孝 데이’로 지정했다”면서 “오는 9월부터 공직사회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 뒤 단계적으로 지역사회에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으뜸 孝 데이 지정‧운영은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및 관련 조례에 따른 것으로, 전국에서 으뜸가는 효 실천과 지역사회 효행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남구는 매월 8일마다 공직자들이 퇴근 후 부모님 댁을 찾아 효 사랑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유연근무 및 가족사랑 돌봄휴가 활용 등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으뜸효 예술단과 협력해 같은 날 관내 경로당 및 종합복지관 등 다중집합 장소에서 버스킹을 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효 실천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관내 17개 동별로 효자‧효부 등 효행자를 매달 발굴한 뒤 구청 소식지와 SNS 등 각종 홍보 매체를 활용해 효행자의 미담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로 했으며, 매년 5월과 10월에 상‧하반기 효행자를 위한 표창패 전수의 날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광역시 남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효행자에 대한 예우도 갖추기로 했다.
관내 효행자에게는 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 행사 관람권 지급과 문화시설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효에 대한 가치관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직사회가 앞장서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효행 문화를 적극 장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민선 8기 첫해인 지난 2022년에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한 뒤 장수 축하금과 장수효도 수당 지급을 비롯해 으뜸 효 어르신 안심 돌봄망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