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정치

北, 돌연 오물풍선 살포 중단… “삐라 살포 재개 시 다시 살포”

대북 확성기 재개 검토되자 중단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은 모두 1천여 개가 발견된 가운데 북한이 돌연 “쓰레기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 전달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오물 풍선 살포는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톤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


북한이 풍선에 매단 내용물엔 퇴비와 담배꽁초, 폐 천조각 등 쓰레기와 오물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