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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이재명, “분열은 필패” 당내 갈등 고심

‘이낙연 신당’ 독자노선 가능할까!… 野 술렁
18일 예정된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때 ‘명낙회동’ 여부 주목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이재명 친정체제’를 정면 비판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돌출한 ‘이낙연 신당’ 움직임에 당내는 계파를 불문하고 극도로 술렁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명계 연대의 구심점으로 여겨지는 이 전 대표의 ‘마이웨이’ 선언이 현실화할 경우 비명계 의원들의 도미노식 탈당과 신당 합류가 실제 이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며 보폭을 넓혀 온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새해에는 새로운 기대를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창당 시점까지 거론했다.


당내에서는 당장 비명계의 탈당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데다 이 전 대표의 독자 세력화가 여의찮다는 점을 들어 ‘이낙연 신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의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지도부에 당내 민주주의 회복 등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이달 안에 내놓으라고 시점을 못 박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열은 필패”라며 최근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계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좀처럼 내홍은 수습되지 않고 있다.


김민석 의원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비난하자 비명계 의원들은 김 의원의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거센 역공을 펼치는 등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의 골은 오히려 ‘이낙연 신당’ 이슈로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일단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세력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소통과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