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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자치도, 산악관광진흥지구 조성 본격 시동

도-시군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공동 민간투자 유치 활동 전개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전북특별법에 반영된'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선도지역 평가에서 진안, 무주 등 6개 지자체가 선정됨으로써 본격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도청에서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고창군, 부안군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흥지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지구는 전북특별법에서'산지관리법'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원래보다 더 높은 곳(50→80%), 더 경사진 곳(25→35도)에서 관광호텔, 리조트, 산악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정이 되면 '건축법'등 27개 개별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허가 사항에 대해 의제 처리될 뿐 아니라 도로 등 기반시설을 국가나 전북자치도가 설치 지원할 수 있다.

 

도는 2024년 1월부터 진흥지구 1차 수요조사(14개 시군 41개소), 2차 수요조사(14개 시군 19개소)를 실시하고 대상지에 대한 입지여건과 관련 법률 등을 검토했으며, 이 중 8개 지구에 대한 서류·현장평가 및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6개 지구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광재 진흥지구(진안, 장수)’는 작은 대관령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산림청에서 추진중인 ‘지덕권약용식물단지’ 및 ‘지덕권 산림치유원’과 연계하여 휴양문화 및 숙박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며, ‘향로산 진흥지구(무주)’는 자연휴양림 및 산림복지지구와 연계된 산악관광진흥지구 개발로 정상에서의 전망을 관람하고, 액티비티한 관광 시설을 도입한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옥정호 진흥지구(임실)’는 국사봉-나래봉-운암교를 잇는 물빛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옥정호를 중심으로 국사봉, 붕어섬 생태공원, 나래산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방장산 진흥지구(고창)’는 고창의 중심에 위치한 방장산에 자연환경, 예술문화와 관광유산을 하나로 묶어 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운호리 진흥지구(부안)’는 진서면 일원에 산림·해양형 산악관광 컨셉을 가지고 체류형 복합문화 리조트, 해안 레일바이크, 산악자전거길 조성 등 부안의 수려한 경관자원을 제공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식은 도와 선도지역 선정 지자체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산악관광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노력 △공동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협력체계 구축 및 산악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협약 체결 후에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산악관광진흥지구 선도지역 선정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산악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군수님들과 함께 산악관광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협약식에 이어 진흥지구 기본구상 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진흥지구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완성도 높는 산악관광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