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 한 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복지 증진 및 나눔 문화 확산에 공헌한 서울에너지플러스 후원자·협력자 1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에너지플러스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83억 원을 모금해 에너지 취약계층 약 48만 가구에 주거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체, 냉난방 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참여 시민과 기업도 매년 증가해 에너지복지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플러스를 통해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을 에너지취약계층에 지원하고 있으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 ‘에너지복지나눔대상’ 서울시장상은 3개 부문(협력, 후원, 자원봉사)에서 10명(단체)에게 수여됐다. 협력 부문에서는 문제철 상무(현대건설), 이연주 차장(신한은행), 진상현 교수(경북대학교), 하강건 매니저(애큐온캐피탈)가 수상했으며, 후원 부문에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북부지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조재민·조재빈 형제가 수상했다. 자원봉사 부문에서는 김명남 님, 이가익 님, 이재관 님이 수상했다.
특히 조재민·조재빈 형제는 정기 소액 기부를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서울시협의회장상은 2개 부문(협력, 후원)에서 7개 기관(개인)에게 수여됐다. 협력 부문에서는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석준 매니저(애큐온저축은행), 홍은아 과장(본아이에프)이 수상했으며, 후원 부문에서는 수정약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재정정보원, 현대백화점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참여한 8개 기업·단체의 공동 기부전달식도 진행됐다. 이번 후원으로 모인 3억 원 상당의 기부금품은 한파에 대비하고 주거에너지 효율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너지복지나눔대상’ 1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에너지복지 실천 선포문’을 올해 서울시장상 후원부문 수상자인 조재민·조재빈 형제가 낭독했다. 미래세대를 대표해 에너지 절약을 선언하고, 기부에 참여하는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기후위기 속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에 대해 함께 노력하는 의미를 담았다.
에너지 취약계층 후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계좌이체, 문자 기부와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하고 받은 에코마일리지로도 참여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등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서울시 탄소중립 실천 지원 제도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에너플러스 누리집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많은 헌신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몸과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