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윈터페스타 등 겨울 축제로 서울의 거리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서울시가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을 ‘2024 서울 환대주간(Seoul Welcome Week 2024)’으로 정하고 겨울철 외국인 손님맞이 특별 환영 행사를 연다.
광화문, 청계천, DDP 등 도심 곳곳을 수놓은 빛의 향연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여기에 더해 관광객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를 선보여 연말연시 매력적인 서울의 모습으로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봄·가을 환대주간을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을 기반 삼아 이번 겨울 환대주간에서는 ‘낭만 가득 반짝이는 서울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명동, 김포공항 등 외국인 접점 지역에서 환대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봄‧가을 환대주간에는 외국인 관광객 총 35,620명(일 평균 2,226명)이 환대 부스에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경험했다.
먼저 김포공항을 비롯해 지하철역 전광판 등에서 ‘서울 관광 홍보영상’이 24시간 표출된다. 외국인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안전하고 펀(Fun)한 도시 서울’을 알린다는 취지다.
시는 서울달, 청계천, 한강 등 주요 야경 명소를 배경으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제작해 지난 11일부터 서울시 SNS 채널에 게시했다.
이어서 24일과 27일에는 명동과 홍대의 저녁 거리풍경을 촬영한 영상을 시청 외벽 전광판에 표출할 예정으로 낭만적인 연말 분위기를 돋우어 내‧외국인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광객들이 한국에 들어옴과 동시에 환영받는 느낌이 들도록 김포공항 입국장에는 환대 부스를 설치해 맞춤형 서울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룰렛 이벤트 경품도 증정한다. 특히 연말연시 분위기에 맞게 서울시장의 환영 메시지가 담긴 기념엽서도 나눠주어 기분 좋은 서울 여행의 시작을 이끈다.
환영엽서는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인 서울 내 호텔에도 배포하여 마이스 행사차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더욱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거리에도 이동식 환대센터가 들어선다. 전문 통역사가 제공하는 여행 상담, LED 포토존, 나만의 K-키링 만들기, SNS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명동 환대센터는 21일(토)부터 28일(토)까지 명동 밀리오레 앞(명동역 6번 출구)에서 11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며 참여 외국인들에게는 담요, 귀마개, 핫팩, 전통 간식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제공한다.
한편 시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국내외 관광객 인파가 주요 관광지에 몰릴 것에 대비하여 관광안내소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특별 환대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촘촘한 환대 준비에 나섰다.
먼저 지난 14일(토)에는 서울달, 더현대서울, IFC 등이 밀집해있는 여의도 부근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인력을 임시 배치했고, 도심 대표 관광명소인 서촌과 북촌의 경우 이동 동선을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또한 26개 고정식 관광안내소에서는 ‘따뜻한 서울’ 이벤트의 일환으로 방문객들에게 핫팩과 웰컴 쿠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예로부터 정(情)이 넘치는 도시로서 겨울철 추위를 이기고 서울을 찾아준 외국인에게 진심을 담은 환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뜻깊은 추억을 얻고 서울을 또 한 번 찾아올 수 있도록 미소와 친절을 담은 따뜻한 환대캠페인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