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영등포구가 서울시 주관 ‘2024년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등급인 ‘대상’을 수상하며, 인센티브 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통수요관리 평가’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교통혼잡 완화와 저탄소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자치구별 징수교부금의 규모가 결정된다. 구는 ▲교통유발 부담금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교통수요 중점 관리 ▲시책추진의 4개 분야, 11개 세부 지표에 대한 서면평가와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자치구 중 으뜸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구는 3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포함한 교통유발 부담금 징수교부금 약 36억 5천만 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이뤘다.
그간 구는 교통유발 부담금의 누락 없는 부과를 위해 7,680개 시설물에 대해 조사원을 투입하여 전수조사와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안내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교통유발 부담금 272억 원을 징수해 97.3%라는 높은 징수율을 기록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교통량 감축 활동 참여 시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교통수요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구는 ‘찾아가는 설명회’ 등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 결과, 74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시책추진’ 평가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상습 정체와 교통사고 다발 구역이었던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공사의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여 주요 계획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차량 우회 등을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소통과 대응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낸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며 자전거 보관대 및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향후 구는 확보한 징수교부금 36억 5천만 원을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정류장 편의시설 개선 등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활용하여 영등포구가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대상을 수상한 것은 교통량 감축과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주민들과 관내 기업들, 그리고 현장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밤낮으로 발 벗고 나선 직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정책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젊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