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둔 24일(금) 오후 12시 서울역쪽방촌(용산구 동자동)을 찾아 주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쪽방 지원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해 ‘온기창고’에 즉석밥을 기부했다.
오 시장은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를 들러 쪽방주민을 위해 무료 치과 진료를 봐주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고 ‘온기창고’에서는 매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쪽방상담소 직원들과 함께 ‘동행식당’에서 순댓국을 먹으며 쪽방 지원 현황 등을 청취했다.
쪽방주민의 ▴치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치아 건강을 관리해 주는 무료 치과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플러스센터’ ▴매달 배정되는 적립금으로 필요한 물품을 가져가는 창고형 매장 ‘온기창고’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은 서울시 대표 쪽방 지원 정책이다.
오 시장은 상담소 직원들에게 올해는 설 연휴가 긴 만큼 동행식당 운영 정보를 사전에 공유해 쪽방주민들이 넉넉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연휴 기간 중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도 예보되어 있으니 전기 등 화재 안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시는 명절 연휴에도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행식당’ 22개소(종로권 7, 남대문 4, 서울역 4, 영등포 7)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한다.
현장 방문에 동행한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온기창고는 쪽방 후원 물품을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의 자존감도 높여줘 재활에 필요한 용기를 주는 데도 도움 되는 좋은 정책”이라며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세심하게 배려하고 돌보는 공동체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역쪽방촌을 시작으로 설 연휴 동안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시민 안전과 민생을 챙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