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김해시는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9일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뒤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 대표팀은 44명의 선수단과 스태프가 김해에 체류하며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하루 두 차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9월 3일 오후 7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김해FC와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해FC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조건부 K리그2 가입 승인을 받으며 프로리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이날 경기에는 김해시 유소년 축구단을 초청해 관람과 기념촬영의 시간을 제공한다. 해당 경기는 별도의 예매 없이 김해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는 U20 국가대표팀의 훈련 자체만으로 축구 인프라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부각될 뿐 아니라 미디어 노출로 타 구단 방문을 유도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단과 스태프가 지역에 머무는 동안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 김해FC의 프로무대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대표 훈련 유치는 지역경제와 스포츠산업의 동반 성장 기회를 의미한다”며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하고 김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축구 열기와 관심을 반영해 국가대표팀의 일부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 오는 30일 오전 훈련과 31일 오전·오후 훈련을 공개하며 김해종합운동장 서측 광장(지하1층)으로 관람석에 무료 입장해 훈련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기장 내부 진입은 제한된다.
국가대표팀은 김해에서 9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9월 8일 월요일 칠레 산티아고 베이스캠프로 출국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