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스마트 장비를 활용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서비스인 ‘스마트헬스케어’운영을 통해 노쇠 직전 어르신들의 건강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실현을 위해 성동형 통합돌봄의 핵심사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근 스마트헬스케어센터’운영을 시작으로, ‘송정·왕십리·금호 센터’등 총 4개소를 잇달아 개소하면서, 권역별 1개소 체계를 갖췄다.
이에 더해, 센터보다 규모는 작지만 노인복지관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공간인 ‘스마트 헬스케어존’4개소(왕십리도선동, 성수1가2동, 용답동, 시립성동 노인복지관)도 설치해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의 운영 성과를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27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성동구 노인복지관 7개소(성동구노인복지관협의회) 주관으로 녩성동형 통합돌봄 스마트헬스케어 나눔마당’이 개최됐다.
이번 나눔마당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구축해온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마트헬스케어센터에서 3개월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쇠 전 단계(전노쇠군) 어르신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참여 어르신의 경우 신체수행능력(SPPB) 점수가 평균 8.6점에서 10.3점으로 평균 1.7점 상승하며 신체기능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됐고, 악력도 19kg에서 21.4kg로 증가하여 근력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건강군 어르신들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전체의 자기효능감은 67.6점에서 72.4점으로, 신체건강행동 점수는 152.3점에서 161.7점으로 증가하는 등 헬스케어 프로그램이 심리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사근스마트헬스케어센터에서 어르신들의 근력 향상을 위해 열정을 다한 서재영 건강운동관리사가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통한 노쇠예방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서 스마트헬스케어를 통해 신체기능 평가 점수가 '노쇠 직전'에서 '건강' 상태로 호전된 어르신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지며 큰 공감을 얻었다.
아울러, 행사장 내 체험마당에서는 '성동에서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를 주제로 ▲스마트헬스케어존 ▲마음·기억챙김존 ▲영양관리존 ▲어울림존 ▲통합돌봄존 등 5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참여 어르신들은 AI 건강측정, 인지훈련, 영양상담,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통합돌봄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과 나눔마당은 스마트 기술과 사람, 지역을 연결한 다양한 노력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든 마중물”이라며, “민과 관이 함께 성장하는 돌봄 네트워크를 통해,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