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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보발재, 단풍 절정!…가을빛 물결에 전국이 몰린다

주홍빛 단풍터널과 버스킹 공연까지… 올가을 단양 여행의 ‘핫플’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충북 단양군의 대표 관광 명소 보발재가 형형색색 단풍으로 절정을 맞으며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곡면 보발리에서 영춘면 백자리로 이어지는 소백산 자락의 고갯길인 보발재는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 양옆으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수놓은 ‘가을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시간에는 단풍잎이 부드럽게 빛나며 터널을 이루고, 해질 무렵에는 노을빛과 어우러져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길’로 변신해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유혹한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보발재 전망대가 인기를 더한다.

 

높이 8m, 너비 32m, 면적 1,040㎡ 규모의 2층 구조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산과 굽이진 단풍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증샷 명소로도 급부상 중이다.

 

보발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발표한 ‘가을 단풍 여행지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결과 60대 이상 국내 핫플레이스 4위, 방문 증가율 423%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는 단양이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관광객 모두에게 ‘감성 힐링 여행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보발재의 아름다움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간한 2025년 공식 달력 12월 대표 이미지로 단양 보발재의 설경이 선정되며,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단양’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눈 내린 겨울의 보발재는 하얀 설경 위로 붉은 단풍나무 가지가 겹쳐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겨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주차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관광객 편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발1리 부녀회가 운영하는 ‘보발재 먹거리장터’에서는 육개장, 손두부, 감자전 등 지역의 맛을 살린 따뜻한 음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 정취를 더할 공연도 마련됐다.

 

오는 11월 1일에는 퓨전국악팀 ‘하나연’의 감성 버스킹이, 11월 2일에는 팝페라 그룹의 특별 공연이 낮 12시부터 펼쳐져 단풍 절정의 보발재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발재는 봄의 야생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단양의 대표 명소”라며 “보발재 전망대뿐 아니라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등과 연계해 단양의 가을을 오감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