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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김예나 남구의원, 무인 악취 포집기 ‘촘촘한 관리’ 촉구

용연동 무인 악취 포집기 발생원과 2km 떨어져 ‘무용지물’ 지적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 남구의회 김예나 의원은 26일 교통환경국 환경관리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구가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도입한 ‘무인 악취 포집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촘촘한 관리를 촉구했다.

 

김예나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연동 일대, 특히 특정 사업장 인근의 악취 문제 해결을 주문했으나 악취 민원이 지속되고 있고 남구청의 후속 조치가 미흡해 보인다 ”고 지적했다.

 

이어 “남구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적 사항에 대해 환경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무인 악취 포집기 2대를 설치한 후 이를 ‘완결’된 사안으로 보고했다”며 “그러나 설치된 무인 악취 포집기의 위치는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장생포 119안전센터’로 실제 악취발생원으로 지목된 사업장과는 직선거리로 2km 이상 떨어져 있어 제대로 된 포집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악취방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악취 시료 채취 위치를 사업장의 ‘부지경계선’ 또는 ‘배출구(굴뚝)’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냄새가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특성을 고려할 때 2km나 떨어진 곳에서의 시료 채취는 해당 사업장의 악취 오염도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남구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된 악취 문제를 흉내 내기식 행정으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공단이 밀집한 용잠동, 매암동 일대에 악취방지법 기준에 맞춰 악취 배출구(굴뚝) 및 사업장 부지 경계선으로 재배치해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