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군은 지난 25일 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을 250여개로 파악하며 적재물이 10kg 이상이라 급강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25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0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합참은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로 미뤄볼 때 북한이 지난 25일 밤부터 시작한 오물풍선 살포는 이제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 군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합참은 “적재물 무게가 10kg이라서 풍선 급강하 시 위험은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올 들어 6번째다. 북한은 지난 24일 밤에도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풍선 부양은 25일 아침까지 이어졌고, 우리 군은 오물풍선 350여개를 식별했다. 이 중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10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한편 북한은 26일 아침 탄도미사일 도발까지 감행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250㎞ 비행 후 강원도 원산 앞바다 인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도전하는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즉각 야당과 합의해 ‘김호중 방지법’을 논의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음주 뺑소니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가 제외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나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서 “김호중씨에게 검찰이 끝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 것을 납득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반 상식, 국민 인식과 법의 괴리가 매우 크다.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음주운전 안 걸리는 꿀팁’이라는 분노 섞인 조롱마저 나오겠느냐”며 “늑장 출석, 이른바 ‘술타기’ 등으로 법망을 피해갈 수 없도록 법 규정을 개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전 당시 음주 사실을 판단할 상당한 객관적 증거와 정황, 진술 등이 있다면 혐의 적용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바꿔야 한다”며 “아울러 음주운전 적발을 회피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사법방해 행위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저는 판사로 일하면서 음주운전 재판을 했던 경험이 꽤 많다. 피고인이 내거는 구실, 변명이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인 최정묵 위원이 최근 전원위원회에서 의결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종결 처리에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위원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툼의 여지가 있었고, 국민이 알고 있는 중요한 비리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많은 국민께서 이 결정에 실망하셨고, 그 실망감과 불신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은 잘못한 사람보다는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결과는 그간 알게 모르게 제가 부족하게 활동해 왔던 결과의 누적분이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를 불문하고 권익위 전체를 폄훼하지 마시길, 구체적인 사건과 행위에 대해 비판해 주시기 바란다”며 “권익위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철회하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방심위 등 표결이 필요한 안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권익위가 자각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강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새벽 3시 10분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중앙아시아 지역전략인 ‘케이(K) 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날 오전부터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우선, 오늘로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가 눈앞의 현안이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등을 다음달 초엔 처리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순방 첫날 ‘종결’ 결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부처 장관 교체도 당면 현안이다. 4·10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 의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종료 직전 추가 발언을 자청해 “이게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언론인 여러분께 묻고 싶다. 북한에 현금을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라며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그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주니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 아니냐”라며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중대범죄, 뇌물죄인데 이 부지사가 그걸 요구했다는 것인가. 이 부지사가 바보거나 정신이 나갔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도지사 결재도 받아야 하고 의사결정, 예산편성에 몇 달은 걸린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북한이 10월에 (현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법원이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 당사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구속)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한 가운데 검찰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제3자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9월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된 지 9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해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2018년 10월 북한 측이 요구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이 대북제재로 불가능함에도 그 이행을 약속하고, 북한 측으로부터 지원 이행을 독촉받자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국민의힘 당헌당규 특별위원회가 지도체제와 관련해 현행인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대표 선출 방식은 당심 80%, 민심 20%로 뽑는 안과 당심 70%, 민심 30%로 뽑는 안 중에 선택키로 했다. 여상규 당헌당규특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행 단일 지도체제, 부대표를 두는 복수(2인) 지도체제, 그리고 집단 지도체제 세 가지 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지도체제와 관련한 개정안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일지도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형태다. 당대표 선거에서 탈락한다고 최고위원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1등이 대표가 되고 2등 이하가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여 위원장은 “위원 7명 중 3명은 일반여론조사 반영 비율 30%안에 찬성했고 다른 3명은 20% 반영안에 찬성했고 나머지 1명은 중립 의사를 밝혔다”며 “이 결과에 따라서 비대위에는 8:2안 그리고 7:3안 이 두 가지를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개정 초안을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특위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인 지도체제’를 제안하면서 당내 주요 현안으로 떠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9주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공휴일인 6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를 조사한 결과 31.5%(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0.9%포인트(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부정 평가는 0.8%p 하락한 65.1%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3%p↑), 부산·울산·경남(1.8%p↑)에서 올랐고, 광주·전라(1.2%p↓), 서울(1.1%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6.2%p↑), 30대(1.5%p↑), 40대(2.1%p↑), 60대(2.8%p↑)에서 상승했고, 50대(3.5%p↓), 70대(3.8%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2%p↑), 진보층(3.1%p↑)에서 상승, 보수층(2.5%p↓)에서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4일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해당 안건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심의·의결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오물 풍선 1000여개를 우리 측으로 날려보내고, 서북 도서 지역 항공기·선박을 대상으로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오물 풍선 살포 또한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이 정지되면 대북 확성기 사용과 함께 군사분계선(MDL) 일대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공동선언의 부속 합의다. 육상 및 해상에 완충 구역을 설정하고 DMZ(비무장지대) 내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지난달 28일부터 닷새간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은 모두 1천여 개가 발견된 가운데 북한이 돌연 “쓰레기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 전달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오물 풍선 살포는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톤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한국갤럽이 지난 5월 28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1%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해 70%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고치다. 20%대 지지율은 이미 국정 운영을 하기 쉽지 않은 위험 단계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역대 대통령의 분기별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바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40%대 지지율을 유지하다 임기 4년차 3분기에 32%를 기록하고, 이후 4분기에 12%로 급락한 뒤 탄핵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1년차 2분기에 21% 지지율을 얻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점차 회복해 임기 3년차 때는 40%대를 기록했다. 20%대 지지율은 임기 막판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법 부결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 같다”며 “국민들 입장에선 국정기조가 안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총선 이
뉴스펀치 박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과 관련해 “반드시 전국민에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차등지원 방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급적이면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굳이 정부에서 그 방식이 어렵다고 한다면 차등지원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정 소득 이하 국민들에겐 정부가 100%를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의 국민들에겐 정부가 70~8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매칭을 하는 형태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무것도 지원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정부와 여당에 제안하는 것”이라며 “오로지 민생과 국민의 삶을 고려해 우리가 양보할 테니 구체적인 내용은 신속하게 협의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